믿음 가는 가게 운영으로 지역 이미지 제고에 도움 돼야
타지에 사는 몸 아픈 환자가 먹을, 믿을만한 농특산물 구입을 위해 지역농특산물 판매점에 주문했다가 누가 봐도 다르다고 생각할 물건을 받았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다시는 거래하지 않겠다며 해당 지역까지 좋지 않은 인식을 하게 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한 제보자는 "도시에 있는 암환자에게 보낼 약도라지를 구하기 위해 가게를 소개받고 가서 주문했으나 가게에서는 '농가가 병원에 가고 없으니, 농가가 병원에서 돌아와 도라지를 캐면 연락 주겠다'고 했다. 다음날 연락을 받아서 갔는데 밭에서 캤다는 도라지가 바싹 말라 있었다"라며 "가게 주인은 '한의원에서 약도라지라고 한다'라고 우기며 강매했다. 하지만 나는 강매를 한 도라지를 도시에 있는 암환자에게 보내 줄 수 없어서 따로 다시 알아보고 구매해 보내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중에 도라지를 전문으로 농사짓는 분에게도 물어보고, 여러 사람에게 물어봤지만 강매를 당한 도라지는 토종 약도라지가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라며 "도라지를 구입한 가게에는 '장수군 농특산물 판매장'이라고 적혀 있어서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 갔는데 제대로 된 물건을 팔지 않았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이 나처럼 다른 물건을 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장수군을 어떻게 생각하겠나. 아마 장수군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을 것이다"라며 "더구나 직접 물건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닌 전화 주문하고 택배로 물건을 받았을 때는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제대로 된 농특산물이 아닌 것을 받아 든 도시 주민이 장수의 이미지를 나쁘게 말하면 장수군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토종 약도라지는 일반 도라지에 비해 잔뿌리가 많이 달려있고 그다지 큰 형태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제보자가 약도라지라고 받은 도라지는 잔뿌리도 별로 없고 길이는 40cm가 넘어 보이는 쭉 뻗은 도라지였다.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2017년에 기존 가게에 매장 시설 지원을 했었다"라며 "장수군 농특산물 판매장이라고 적는 것은 개인 가게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장수군 이미지 관리가 되는지에 대한 인허가나 인증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수군 이미지를 저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분기별로 찾아보고 잘해달라고 요청하겠다"라며 "유통과에서는 장수몰 입점 업체에 대해 인식개선 교육을 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업체 교육은 없다. 기술센터에서도 인식 개선에 대한 제안을 계속해 나가고, 사업 지원과 사업관리 기간이 끝나고 점검해 봐야겠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