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수군수 입후보예정자 공통 질의서
양성빈 입후보예정자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기초의회 의원, 교육감 등을 뽑게 됩니다.
아직도 2달 정도의 시간이 남았고, 지역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후보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떤 후보가, 어떤 청사진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기대하게 할까요?
장수신문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들에게 공통 질문 8가지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받아 지면에 게재합니다.
장수신문이 장수군민을 대신해 던진 질문을 꼼꼼하게 읽고 오는 6월 3일 선거에서 정말 장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출마의 변
= 장수의 깊은 잠을 깨워 다시 숨 쉬게 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생명력 있는 터전'으로 가꾸겠습니다. 그 길에는 분명한 변화와 과감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저는 오직 군민 중심의 행정, 군민의 아픔을 먼저 살피는 정책으로 군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청정 자연이 길러낸 고품질 농축특산물, 전통과 자긍심이 살아 있는 농촌 문화는 장수만이 가진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장수는 기후 위기와 고령화, 좁은 판로, 지속되는 인구 유출이라는 복합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현실을 외면한다면 장수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할 뿐입니다.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오랜 시간 군민 한 분 한 분을 직접 만나 삶의 목소리를 들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확신했습니다. 장수를 살릴 해법은 멀리 있지 않고 군민의 삶 속에 있습니다.
이제 군민과 함께 구상하고, 함께 결정하고, 함께 실천하는 '새로운 장수'를 만들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뛰겠습니다.
◆핵심 정책 3가지는?
= 1. 군립병원 - 의료 인프라 부족은 장수군이 꼭 넘어야 할 숙제이지만, 모두가 막연히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손 놓고 소중한 '우리'를 병원 가는 길 위에서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속아온 불가능은 실체가 없습니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의 여러 정책이 지역의료 공백의 감소를 위해 실행되고 있습니다. 의사 수급 또한 바로 옆 동네 진안에서 실행하는, 그리고 그와 비슷한 좋은 제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장 기본인 아프면 치료받을 권리를 바로 세워 드리고 싶습니다. 오랜 기간 연구하고 촘촘한 로드맵을 설계했습니다. 이제 소중한 군민의 목숨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정의 정수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2. 마을참여예산제와 행정도우미마을마다 연 1천만 원을 지급해 구성원이 스스로 필요한 곳을 찾아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마을 안전, 경관 조성, 교육, 선진지견학, 어디든 주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곳에 자율적으로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의 실행 과정에 복잡한 서류 때문에 고민하시지 않도록 행정 도우미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초기 계획부터 실행, 정산에 이르기까지 행정도우미가 옆에서 도와드려 마을 주민분들은 필요한 것만 말씀하시고, 변화를 누리실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손쉽게 누구나 주민자치의 기초를 실현하는 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3. 민원119 - 민원이 발생했을 때 어느 곳에 전화해야 할지 고민하시지 않도록 대표번호를 신설해 민원을 수렴하고, 담당 부서로 분류하여 주민의 수고를 덜겠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불편한 점을 쉽게 말씀하시고 빨리 해결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민원의 처리 내용은 실시간 문자로 전달 되어 행정 처리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전담 처리반을 신설해 시설의 경정비는 당일 처리를 목표로 합니다. 주민은 쉽게, 행정은 빠르게, 주민 편의의 적극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현재 장수 군정에 대한 자체 평가로,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산림 비율이 75%가 넘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산림 자원을 활용한 트레일레이스 활성화에 힘쓴 것은 장수의 자연 경쟁력을 관광·레저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지역 고유의 강점을 정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그 방향성은 충분히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활동하며 군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예산이 없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재정 여건에 대한 근본 대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귀농·귀촌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하며 스마트팜 분야에 막대한 예산이 집중됐고, 그 여파로 복지예산이 줄어들고 기존 농업 지원 예산까지 축소되면서 정책의 균형이 흔들렸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필요하지만, 군민의 삶을 지탱하는 복지와 현장 농업 기반이 약화된다면 지속가능성은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장수군도 지역소멸위기에 처해 있다. 지역소멸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 지역소멸을 막는 해법의 출발점은 결국 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지역 산업과 미래 투자에 투입하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특히 지방비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 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활용해 확보한 재원을 농업 경쟁력 강화,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면 최소한 소멸의 속도는 늦출 수 있습니다.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무너진 지역 경제를 일으키는 힘은 결국 탄탄한 재정적 자립과 창의적인 제도 활용에 있습니다. 제가 제안했던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히 외부의 재원을 가져오는 수단이 아닙니다. 이것은 고향을 아끼는 마음을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으로 전환하는 정책의 틀입니다. 제도가 어떻게 설계되고, 지역의 비전에 맞게 어떻게 집행되느냐에 따라 장수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장수를 살릴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촘촘하고 계획적인 개선입니다. 예로 저의 첫 번째 공약인 군립병원 건립이 여기에 속합니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민이 더 이상 치료를 목적으로 지역을 이탈하지 않게 하고, 인근 도시에서 응급환자와 치료 목적 방문 횟수를 늘려 관계 인구를 확대합니다.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흡수될 인구를 장수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하여 정주 인구를 늘립니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지역의 경제를 다시 돌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촘촘하게 설계된 여건의 개선으로 지방 소멸을 지방 회복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이 실행됐다. 하지만 장수군의 경우 기존에 제공했던 정책예산을 없애는 등 결국 자체 예산이 부족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다. 장수형 기본소득을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됐더라도 지방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도의 취지가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장수형 기본소득의 정착을 위해서는 첫째, 기존 복지·농업 지원 예산을 단순 축소 하기보다 기능을 재조정해 기본소득과 상호보완 구조로 설계해야 합니다. 둘째, 국·도비 공모사업과 연계해 재원을 다변화하고, 지역화폐 순환 구조를 강화해 예산의 지역 내 소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셋째, 단계적 지급과 대상 정밀화를 통해 재정 부담을 분산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넷째, 농업·돌봄·환경 공익활동과 연계한 '참여형 기본소득' 모델을 도입해 지역 기여와 소득 보전을 함께 달성해야 합니다. 기본소득은 현금 지급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투자정책으로 설계될 때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의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면 지역 작은 학교를 살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은?
= 장수군 작은 학교를 살리는 일은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소멸을 막는 핵심 전략입니다. 이미 성과를 낸 지역들이 있습니다. 도내 완주군은 농촌유학과 귀촌정책을 연계해 도시 학부모 유입을 이끌었고, 서울특별시 학생들이 전라남도 농산어촌 학교로 전학하는 유학 모델도 자리 잡았습니다. 장수군 역시 빈집 리모델링 무상임대와 가족 동반 이주 지원으로 정주 여건을 만들고, 산림치유·친환경농업·승마·골프 같은 지역 강점을 교육과정과 연결해야 합니다. 소규모 학교 연합수업과 통학 지원, 책임 돌봄까지 더해진다면 '학생이 찾아오는 농촌학교'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지키는 일이 곧 인구와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길일 것입니다.
◆장수군에 대한 다양한 홍보를 하는 중, 홍보예산의 적절한 집행 기준은?
= 홍보예산 집행은 무엇보다 지역 공공성과 군민 체감도를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군정 소식이 실제 군민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 지역사회 여론 형성과 정보 접근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핵심 기준이며, 그런 점에서 지역 밀착 언론은 단순한 매체가 아니라 주민과 행정을 잇는 공적 소통 창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홍보예산은 도달 범위뿐 아니라 지역성, 지속성, 공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 있게 배분되어야 하고 꼭 그렇게 배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정치는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증명되는 결과물이어야 합니다.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늘 말보다 성과로, 약속보다 실천으로 제 책임을 증명해 왔습니다. 소멸해가는 고향을 살릴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결과 제가 제안했던 '고향사랑기부제'는 이제 전국적인 제도로 정착되어 지방 도시의 재정적 근간을 든든히 받치고 있습니다.
공직자로서 걸어온 길 위에서 저는 단 한 순간도 청렴과 원칙이라는 가치를 놓지 않았습니다. 흔들림 없는 원칙이야말로 군민의 신뢰를 얻는 유일한 길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는 세 번째 도전의 자리에 섰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 양성빈의 명예를 위한 길이 아닙니다. 정체된 장수를 다시 깨우고 미래를 향한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만약 제가 약속한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그 책임을 엄중히 묻고 저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주십시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배수의 진을 치겠습니다. 오직 장수의 도약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단 한 번의 기회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