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특수학교 17명 학생으로 개교 예정

덕유샘 학교 주민설명회가 지난 1월 29일 진행됐다.
덕유샘 학교 주민설명회가 지난 1월 29일 진행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동부권 특수학교가 올해 3월이면 문을 열고 17명의 학생과 함께 새로운 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월 29일 계북면 원촌마을에 위치한 동부권 특수학교인 덕유샘학교 1층 식생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박용근 도의원, 장정복 군의원, 유인선 계북면장, 김재수 계북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과 인근 주민과 학부모 등이 참여했다. 
올해 3월 1일 개교하는 덕유샘학교는 주민설명회를 갖고 학교 현황 안내와 인력채용계획을 설명했다. 

학급수는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 전공과 1학급 등 총 7학급으로 구성됐으며, 전공과 한 학년 진급하는 2028년에는 학급 하나가 늘어 총 8학급이 될 예정이다. 
동부권 특수학교인 덕유샘학교는 통학버스 2대로 무진장 지역을 다니며 학생들을 통학시키게 되어 가장 먼 진안군의 부귀면에서는 편도 1시간 30분 시간이 걸려 등·하교하게 된다. 

오는 3월부터 덕유샘학교로 등교를 예정하는 학생 중 중학생은 중1 과정 2명, 중2 과정 1명, 중3 과정은 2명이다. 고등학교는 고1 과정은 2명, 고2 과정은 3명, 고3 과정은 3명이며 전공과 1학년은 4명이 입학 예정이다. 
또한 무주군에서 5명, 진안군에서 5명, 장수군에서 7명이 덕유샘학교로 입학·전학할 예정이다. 

덕유샘학교의 인력채용계획은 미화원 1명, 통학버스 안전지도사 1명, 기간제 조리실무사 2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3월 이후 보드미 채용도 예정하고 있다. 단 조리실무사는 오는 8월 31일까지 기간을 한정한다. 

덕유샘학교 교장으로 내정된 김선옥 덕유샘학교 준비위원장은 "10년 숙원사업의 결실이다. 늦어서 죄송하다"라며 "원촌리 주민들의 염원을 들어 교목은 구상나무로 정했다. 앞으로 주민의견을 참고하고 있다. 앞으로 더 듣고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덕유샘학교는 학생중심의 학교로 지역이 함께하는 공동체로 운영할 것이다"라며 "학생 중심의 결정을 하며 교육과정은 운영위원회와 마련하겠다. 열린학교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과 협의 없는 일방통행 건축
한편 이날 주민 설명회에서는 원촌마을 등 인근 주민들이 인력 채용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덕유샘학교의 인력 채용 계획은 당장은 세 개 직종에 한하며 채용 인원도 많지 않은 4명에 불과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덕유샘학교는 도로보다 낮은 원촌마을에 터를 돋워 학교를 지어 마을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학교와 인접한 농토는 학교 그늘에 가려져 농사짓기 어려운 땅으로 변했다.
한 주민은 "덕유샘학교 주변 주민들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다른 주민은 "학교 옆 밭이 그늘이 져서 오전 10시나 돼야 해가 든다. 어떻게 보상할 거냐. 대안을 알려달라"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원촌마을 김영수 이장은 "상생을 얘기하면서 학교가 들어왔다. 학교 일자리를 생각했지만 가능한 인원이 없다. 주민 중에 해당사항이 없다"라며 "그동안 교육청에 연락해도 연락이 안 돼 힘들었다. 억울하고 허탈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마을이 예전보다 죽었다. 우리에게 도면을 보여주며 설명한 적도 없고, 중간에 협의 하나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학교 공원을 일반인에게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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