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판매 원칙, 하루 두 번 쪄내
'백억 모싯잎 송편 장수점' 서윤경 대표 … ☎063)353-3320
장수읍에 '백억 모싯잎 송편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떡집 딸이었던 서윤경 대표는 어렸을 적 모싯잎 떡을 자주 먹었고, 좋아했었다.
모싯잎은 영광지역에서 유명한 식재료이다.
모싯잎의 특징은 풍부한 섬유질과 칼슘 함유량이 우유보다 많다는 것과 보존력이 좋다는 것.
서윤경 대표가 어렸을 적에는 쑥과 모싯잎을 섞은 개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고창이 고향인 서윤경 대표는 "모시떡은 어렸을 때부터 자주 즐겨 먹던 떡이다. 고창집에서 시장 보러 갈 때 집과 가까운 영광으로 가면 먹는 떡이었고 엄마가 떡집 운영할 때도 만드시던 떡이다"라며 회상했다.
◆균일한 재료 배합과 모양 잡힌 떡
몇십 년 전 서윤경 대표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떡집 풍경은 뜨거운 증기를 뿜어내는 석탄보일러가 있고 사각 나무틀에 쌀가루와 재료를 버무려 넣어 떡을 쪄내고 다른 떡으로 가공도 했었다. 그러나 모싯잎 송편가게는 찜기와 빠르게 식혀 식감을 살려주는 식힘기를 두고 떡을 쪄낸다. 식혀 나온 떡은 즉시 포장기계로 옮겨져 두 개가 한 봉지에 들어가 포장되어 각각의 떡 종류에 맞는 스티커를 달고 상자에 담겨 소비자를 기다린다.
백억 모싯잎 송편은 프랜차이즈 빵집의 냉동 생지와 같아 모양이 잡힌 냉동 생지로 받아 균일하게 재료가 배합되고 모양이 잡힌 떡을 완성하게 한다.
떡은 송편 3가지와 개떡으로 나뉘며 속재료는 기피, 통동부, 흑임자와 모싯잎개떡 등 총 4가지의 떡을 판매하고 있다.
개떡에는 모싯잎이 무려 50%나 들어가 있고 통동부, 거피, 흑임자 속 재료가 들어가는 송편은 20%가 모싯잎이다. 떡쌀은 국내산 쌀이다.
◆건강하고 안전하고 믿음 있는 떡
서윤경 대표가 프랜차이즈 떡집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서 대표가 백억 모싯잎 송편을 선택한 이유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시대이니 만큼 건강하고 안전하다 믿음이 있는 업체를 원했다"라며 "백억은 HACCP시설에서 제조해 내는 떡이라 더 안심하고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떡집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며 엄마의 맛을 찾다가 '백억 모싯잎송편'을 선택하게 됐다"라며 "좋아해서 그런지 매일 먹는데 그래도 맛있고 질리지 않고 먹는다"라고 웃어 보인다.
이어 "당일 판매가 원칙이라 많이 쪄놓으면 재고가 남을까 봐 하루에 두 번 가량 떡을 찌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윤경 대표는 떡집을 열고 예전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개떡을 떠올리고 한다. 손님 중에서도 서윤경 대표처럼 엄마의 추억을 떠올리며 공감하기도 한다고.
그만큼 고민하고 맘에 드는 떡을 제공받는 프랜차이즈를 찾아 가게를 열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백억 모싯잎 송편 가게에는 특별한 물건이 있다.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유품을 하나씩 나눠 가질 때 서 대표는 어머니가 손수 손재봉틀을 돌리며 만들어 사용하시던 ※전대(앞치마 겸 돈주머니)를 골랐었다.
서 대표는 "장사하는 집은 우리집 밖에 없어서 내가 전대를 집어 들었었다"라며 "어머니가 전대를 사용하신 지 최소 40년 된 것이다. 내가 엄마처럼 떡집을 하게 될 거라 생각지 못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0년 만에 엄마처럼 떡집에서 전대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고생하시던 그런 떡집의 동선이 아닌 더 단순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떡집.
프랜차이즈 떡집이지만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개떡이 생각나는 그런 모싯잎 송편과 개떡을 판매하고 있다.
백억 모싯잎 송편 가게는 장수읍, 예전 카페 L.ON 자리에 있으며 일식당 호타루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은 쉰다. 오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일요일도 쉬지 않고 문을 열며, 17일 설날과 이튿날 18일까지 쉬기로 했다.
떡을 쪄내면서 하루에 여러 번 좋아하는 모싯잎 송편을 집어먹는다는 서윤경 대표는 "보통 떡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지만 모싯잎이 들어간 떡이라 그런지 매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살도 찌진 않았다"라고 전했다.
벌써부터 아침식사 대신 먹기 위해 사는 손님도 있다고 하니, 건강한 간식과 간편한 끼니를 위해 모싯잎 송편을 찾아보면 어떨까.
※전대 : 앞치마 겸 돈주머니. 현찰을 주고 받던 시절에는 필수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