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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내 뿌리를 생각한다.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에게, 가문의 역사는 단순한 족보의 기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다. 나의 조상은 조선 초기(1419년) 대마도 정벌을 지휘한 이종무 장군이며, 그의 장남 이승평으로 이어지는 직계 후손이 바로 우리 장수 이씨 가문이다.
이종무 장군은 세종 원년, 나라의 해상권을 지키기 위해 대마도를 정벌했다. 그 공훈은 조선의 바다를 안정시키고 백성들의 삶을 지켜낸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의 장남 이승평은 장수 이씨 가문의 계승자로 기록되며, 그 뿌리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나는 그 직계 후손으로서, 이 계보를 잊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나의 책무라 믿는다.
최근에는 이종무장군기념사업회 창단을 위해 신인식, 정재구 두 분이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조상의 뜻을 기리고 지역 사회에 그 정신을 널리 알리려는 이들의 헌신은 장수이씨 대종회 고문으로서 나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나는 이 자리를 빌려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들의 노력이야말로 조상을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길을 함께 걷는 실천이라 생각한다.
또한 장수군과 장수문화원,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이종무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계승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 또한 종친회는 기념사업과 문화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수군민과 후손들이 조상의 뜻을 되새기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러한 행정과 문화적 지원은 종친회의 활동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장수이씨 종친회 역시 가문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후손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종친회의 활동은 단순히 가문 내부의 일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역사 계승의 과정이다. 장수군과 문화원,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과 협력 속에서 우리는 더 큰 힘을 얻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조상을 기억하는 일은 변하지 않는 가치다. 나는 종친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조상을 기억하는 것이 곧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
장수군민과 후손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우리의 뿌리를 잊지 말자. 이종무 장군의 충절과 희생, 그리고 이승평으로 이어진 계보는 장수 이씨만의 자랑이 아니라, 이 땅, 장수군을 지켜온 모든 이들의 역사다. 나는 그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이 정신을 이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