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표현하는 "요리하는 그림책"

푸드테라피와 전통놀이 한마당 번암 작은도서관 프로그램

2025-12-17     홍욱진 기자
전통놀이 한마당에서 고리던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번암 어르신.

번암작은도서관이 번암 어르신을 대상으로 그림책과 연계한 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번암주민자치프로그램 한글교실 수강자를 대상으로 한 푸드테라피 프로그램 '요리하는 그림책'은 다양한 푸드테라피 활동을 통해 내면 세계를 표현하고 긍정적 사고를 갖게 하는 목적으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주제로 4회 진행됐다.
희로애락에 해당하는 그림책 한 권을 선정해 그림책을 함께 읽고 관련한 주제에 맞는 푸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희' 시간에는 감정호텔을 읽고 감정샌드위치 만들기 △'로' 시간에는 얼굴은 시를 읽고 얼굴 김밥 만들기 △'애' 시간에는 마음꽃이 피었습니다를 읽고 꽃떡만들기를 진행했고 △지난 12일에 마지막 회차 '락' 시간에는 번암복지회관 3층 강당에서는 '윷놀이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전통놀이 한마당으로 운동회를 대신했다. 

이번 전통놀이 한마당은 운동회를 해 본 적이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으로 준비하게 됐다. 
운동회 분위기를 경험하도록 청팀 백팀을 나누고 총 다섯 가지 경기를 준비해 점점 운동회의 즐거움을 함께 온전히 느끼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복지회관 2층에서 그림책을 통해 윷놀이의 말 도·개·걸·윷·모를 상징하는 동물을 알아보고 실뜨개로 손풀기까지 하고 3층 강당으로 올라왔다. 
그림책 내용인 윷놀이를 첫 경기로 하고 비석치기, 신발던지기, 협동제기차기, 고리걸기까지 이어졌다.

다섯 가지 경기 내내 어른들은 아이처럼 즐거워했고 서로 유치한 반칙을 하기도 하면서 경쟁보다 웃음 터트리는 시간을 보냈다. 
번암작은도서관 조장순 담당자는 "요리하는 그림책 프로그램이지만 어르신들이 운동회를 해 본 적이 없다는 말씀으로 '락' 시간에 전통놀이 한마당으로 준비하게 됐다"라며 "운동회 내내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고 내년에도 당장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